답장1 아내의 답장 나의 당신에게 모처럼 쉬는 날, 당신의 편지를 받아들고 해야 할 일들을 뒤로 한 채 당신을 생각해 봅니다. 4년간의 일상적이면서도 참 풍성했던 대학시절의 만남, 기쁨과 환희 그리고 고민과 눈물로 어우러졌던 3년간의 연인으로서의 만남, 그리고 ‘가정’이라는 가장 축복된 자리에서 기대어 설 수 있었던 1년 5개월의 부부로서의 만남. 그러고 보니 당신이라는 사람을 알아온 지도 8년을 훌쩍 넘어섰네요.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통해 만나게 하신 여러 귀한 만남이 있지만, 지금까지의 만남 중에서 최고의 선물은 당신이에요. 지금까지 변함없는 신실함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사람이 바로 당신이에요. 내 마음의 공백기에도 기다림의 침묵으로 옆 자리를 지켜주었고, 일상의 소소한 부탁과 바램에 한 번도 'No'라고 .. 2008.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