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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음악

글 쓰기 준비: 귀를 기울이면

by 강언 2008. 3. 16.




5월호 월간고신 영화평을 무엇을 쓸까 고민중이다.

지나간 영화도 괜찮다고 한다면 가장 쓰고 싶은 영화가 바로 "귀를 기울이면"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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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주인공 시즈쿠가 골동품 가게 주인 할아버지로부터 원석에 관해서 들을 때이다.

사람마다 보석을 지닌 원석 상태로 있지만, 원석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면서, 원석을 다듬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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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야 그냥 듣는 흔한 말일 수도 있지만, 사춘기 소녀에게 그 말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선한 계기가 된다.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다.

고등학교 이후 지금의 내 삶을 돌이켜 보면, 결국 절실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 것 같다. 나는 절실한 노력없이 대단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직 절실하게 원하고, 행동할 때에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은 나의 그만 그만한 삶의 모습들로 이미 증명이 되었다.

절실함만이 변화를 이룬다. 절실함이란 결국 마음의 문제이니 우리 마음이 절실해져야 하고, 계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시즈꾸에게는 그것이 사랑이 되었고, 할아버지로부터 들을 말이 되기도 하였다. 자신의 모습을 보면 한없이 무너지고 자신감이 없지만, 내 안에 보석이 있고, 내가 아직 원석 상태이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는 말에 용기를 얻고 열심을 내어 꿈을 위해 준비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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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이란 이렇게 소망을 기반으로 한다.
당장은 아무 것도 될 것 같지 않고, 절망만이 우리를 둘러 싸고 있을지라도, 그 현실 너머에 있는 소망을 붙잡고 일어서면 절망은 절실함으로 바뀌게 된다.

소망을 꺽는 절망에서,
소망을 붙잡는 절실함으로 삶의 자리를 옮기는 것이다.


골동품 가게 할아버지의 말 한 마디, 사랑하는  소년의 꿈 이야기 하나에도 소녀는 자신의 삶을 뒤 바꿀 계기를 찾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확실한 소망의 말씀이 있다. 결단코 포기하지 않고, 끊어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나를 사랑하며, 내 절망의 자리로 찾아와 울어 주시고, 눈물 닦아 주시며, 일으켜 세워 주시는 주님이 계신다. 그 분이 말씀하신다.

아무 것도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세상이 너를 이기지 못하며,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리라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에게 변화가 일어난다. 소망이 시작된다. 우리의 소망은 이렇게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나타나게 된다.

절망의 자리에서 소망의 말씀을 붙잡고 절실한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