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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아(敎會我)

교회아로서 존재하는 나

by 강언 2007. 10. 18.
내가 지향하는 바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정리된 말로 내가 믿고 따르는 바를 표현하여야 겠다. 이 공간은 그래서 "교회아"란 제목을 붙였다. 그것이 바로 내가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내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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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아(敎會我)
 
김홍전 목사님 책에 나오는 용어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이 땅에서 일하는 기관이다.

성도는 교회의 지체이며, 지체와 몸으로 교회와 연결되어 있다. 교회와 분리된 성도는 있을 수 없다.

교회는 보편적 교회, 즉 공교회이며, 우주적 교회이다. 지역교회는 우주적 교회의 일부로서 이 땅에 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이 땅에 그냥 존재하지 않고 반드시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함께 움직인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을 이루는 기관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성도인 나는 교회의 사명을 항상 생각하여야 한다. 교회의 사명과 개인의 사명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회의 사명에 근거하지 않는 개인의 사명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교회아(敎會我)는 교회의 지체로서 자신을 인식하는 용어이다. 나를 설명하는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지만 신자는 항상 자신이 이 땅에 교회아로 서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충실해야 한다. 이 땅은 오직 교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다. 모든 교회적 활동이 이 땅 가운데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일을 향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신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가장 강력하게 이 땅에 증거하신 분이시다. 그 분은 승천하셨지만, 남아있는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드러내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몸으로 우리가 바로 서 있는 모습이다. 하나님 나라를 이 땅 위에 충만히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성령의 충만이다.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성도인 우리에게 충만하실 때 세상은 우리에게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교회는 이 사명을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 것들을 드러내었다. 이 땅의 교회들은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이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로 부름받은 존재이다. 교회가 시대와 함께 증거하여야 할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나타나지 못하는 것은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교회의 사명은 결국 개인의 삶에서 나타나게 되어 있다. 개인이 성도로서 자신의 사명을 자각하고 교회아로서 삶을 살아갈 때 이 땅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찬연히 드러나며 교회가 그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자로 부름받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교회의 사명을 이 맥락 속에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을 깊이 상고하여 강단에서 하나님 나라의 도리와 교회의 사명을 이 시대의 문맥 속에서 역설하여야 한다. 내가 무엇을 위해 부름받았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의 부르심은 종국적으로 교회의 사명과 연결되어 있고, 하나님 나라의 증시하는 일로 귀결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