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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눈으로 영화읽기: 《콰이어트 맨 He was a quiet man

 

Quiet Man의 소리 없는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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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필요한 존재인 사람

사람은 사랑의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이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야 하고, 부모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야 하고, 친구와 이웃과 직장 동료들의 사랑 안에서 살아야 하는 존재이다. 사랑하며 사랑받으며 살아야 하는 사람이 사랑과 관심을 받지도 주지도 못하고 몇 년을 살게 되면 어떻게 될까?

“콰이어트 맨”은 그 물음에 답을 주는 영화이다. 직장에서 무시당하고 조롱받는 왕따이며 실패자 밥 맥커널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그는 5년 동한 한 집에서 살았지만, 그의 이웃들은 그를 새로 온 이웃처럼 여길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그가 일을 열심히 하여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 사랑과 관심은 없고, 일에 대한 인정도 없다. 조롱과 무시만이 있을 뿐이다. 맥커널이 회사 건물을 폭파시키고, 동료들을 총으로 쏴 죽이는 것을 꿈꾼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총기난사범이 되었어야 할 맥커널이 회사 동료들을 구하는 영웅이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맥커널은 모든 것을 얻은 것처럼 보인다. 사랑도 명예도 성공도. 그렇다면 맥커널의 문제는 해결되었을까?

 

All you need is Love.

맥커널에게 영웅이 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영웅이 된다고 해서, 자신감이 충만해 진다고 해서 그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부족한 것의 본질은 조금도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맥커널은 최소 5년 이상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온 사람이었다. 언제든지 그 세계 안으로 도망치는 것이 가능한 사람이다. 그가 진정 두려워 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를 깨닫고 떠나 버리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인도, 지금은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들도 결국 자기를 떠나고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지 않는 과거로 돌아갈까 봐 두려운 것이다.

그는 진실로 소통을 원했다. 단 한 사람만 소통할 수 있었어도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냉장고에는 이런 메모들이 가득하였다.

 

“어떻게 해야 내가 당신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단지 당신의 세계 속에 존재하고 싶었을 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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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진정 기쁘게 살고자 했던 순간은 바네사를 사랑하고 그녀에게 사랑을 받았던 때였다. 그 때에 그는 자신의 존재 이유와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반대로 그녀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사라졌을 때, 그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다. 자신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알려 주던 단 하나의 끈이 끊어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관계의 고리는 존재의 이유를 말해주고 우리의 삶을 지탱시켜준다. 부모의 사랑으로 자녀들은 살아가게 되고, 자녀들의 존재가 부모에게 삶을 감당할 용기와 힘을 주듯이 말이다. 지금 이 시대에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관계의 끈이 깨어지고, 관계 가운데서 사랑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은 죄로 인해 깨어진 사람과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사람들의 관계도 회복시킨다.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경험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관계의 자리를 돌아보아야 한다. 가정과 학교와 직장 등에서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조용한 사람(Quiet man)의 소리 없는 아우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 소리에 반응하는 자들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