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1. BlogIcon 姜군 2011.05.30 08:07 신고

    형 오랜만에 포스팅 하셨네요

  2. BlogIcon 강언 2011.05.31 04:14 신고

    페북보다 조용한 여기에도 가끔 글 남기려고..

    잘 지내지?

    우리 모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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